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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이들을 칭찬해보세요.마리와 일상 2019. 5. 20. 09:30
요새는 학교에서 그냥 편하게 지내다 보냈어요.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달까? 어제 연수에 참여하고 나서 뭔가 마음리더십에서 배운 것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해봐야겠다 싶었어요. 마음리더십에서 뭘 배웠나 생각을 해보니 저한테는 이런게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1. 모두 살아나야 한다는 개념. (모두 사랑받거나 인정받는 경험을 하고 만족해야 한다.) 2. 마음 알아주기(입으로 듣기-사실생각듣기, 기분듣기, 본심듣기) 3. 사람 알아주기(성품 알아주기, 칭찬) 4. 관계개선대화(내가 다른 사람들과 불편해졌을 때) 5. 갈등중재(다른 사람들끼리 불편해졌을 때 돕기) 기본은 마음 알아주기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학교의 아이들은 분명히 힘들 것 같은 상황에서도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좀 의아하긴 했지만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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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스승의 날마리와 일상 2019. 5. 15. 19:52
오늘은 스승의 날이예요. 원래 어제 반장한테 애기하려고 했는데 너무 바빠서 그만 깜빡 잊어버린 일이 있었어요. "선생님 너희들 편지 받고 싶으니 준비해라" 예전에는 노래라도 불러주면 좋고 아니면 그냥 넘겨버렸는데, 언젠가부터는 차라리 애들한테 미리 요청을 하더라도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받는게 기분이 좀 더 낫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언젠가 우리반은 아무것도 없는데 옆 반에서는 노래소리가 들리니까 기분이 안 좋았거든요. 그때부터 애들이 안 해줄 것 같다 싶으면 미리 요청을 했어요. 당일날 요청하기에는 좀 늦은 감이 있었지만 미리 포스트잇을 준비한 다음에 반장을 불러서 쪽지 하나씩 써달라고 부탁했죠. 너무 급하게 부탁해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내용이 좀 부실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안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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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감정은 에너지(EQ를 높여라)마음리더십 홍보 2019. 4. 29. 11:58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지도하시느라 참 고생이 많으시죠? 배워두면 좋은 건데 애들은 왜 안 배우려고 할까요. 흑흑 ㅠㅠ 배우기 싫다는 걸 억지로 가르치려니 애도 너무 많이 쓰이고 내 기분도 상하는 것 같을 때가 많으시죠? 마음리더십에서는 '기분'을 강조하는데요, 도대체 기분이 왜 중요한걸까요? 그리고 그게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우리가 운전을 할 때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핸들을 돌리고요, 앞으로 가기 위해서는 액셀을 밟잖아요. 핸들을 돌리는 것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인데 그게 학생들 머리의 인지적 작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핸들만 돌린다고 차가 앞으로 가지는 않는 것처럼, 학생들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해서 실제로 공부를 하지는 않는거죠. 이 때 악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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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학교 교사 동아리 / 교사 소모임 운영마리와 일상 2019. 4. 25. 16:07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모여서 두런두런 (술 안 마시고) 얘기하는 모임을 몇 년째 운영하고 있어요. 저야 뭐 제가 좋아하는 마음리더십을 홍보한다 생각하고 하는 모임인데 선생님들은 저와는 또 다른 경험들을 하시더라고요. 최근에 들었던 말씀 중에는 "학교에서 이런게 가능할 줄 몰랐다. 너무 좋다."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어쩌면 선생님들이 딱히 무슨 목적을 가지지 않더라도 그냥 모여서 서로 힘들었던 것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여겨졌어요. 내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내 마음이 수용되는 경험을 하면서 느끼는 위로감 뿐만 아니라, 다들 말씀하시다보면 '그게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생각하면서 위로가 되는 경험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어떻게 보면 교실에서 교사는 왕과 같은 존재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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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사람들에게 이해를 받으려면마음리더십 홍보 2019. 4. 18. 10:30
두산 베어스 홍상삼 선수 눈물의 인터뷰 제가 야구를 좋아하거든요. 원년부터 두산 팬입니다. 어제는 두산의 홍상삼 선수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어요. 홍상삼 선수는 투수인데 공의 구위는 좋지만 컨트롤이 좋지 않은 관계로 땅바닥에 가끔 패대기를 치는 경우가 있어서 저같은 두산 팬들에게는 참 아쉬운 존재이지요. 인터뷰를 보시면 홍상삼 선수가 울먹이면서 말을 해요. 너무 욕을 많이 먹어서 공황장애가 왔었다고요. 제가 주목한 부분은 댓글이었어요. 그동안 욕해서 미안하다. 흥해라. 나도 욕을 했었다. 지금보니 괜찮은 선수인 것 같다. 씩씩하게 던져라. 그동안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서 미안함을 느끼고 응원하는 댓글이 많더라고요. 그래요. 그동안 홍상삼 선수는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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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내 수업은 왜 실패만 할까요?마음리더십 홍보 2019. 4. 11. 20:21
협동학습모델, 배움의 공동체, 하브루타, 거꾸로 교실, 비주얼 씽킹, 체인지 메이커...... '와~ 바로 이거야!!!' 감탄하면서 내 수업에 적용을 해보지만 언제나 남는 것은 아쉬움 뿐. 도대체 왜 그럴까요? 분명히 처음엔 괜찮을 것 같았는데 1년을 끌고 가기는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초보교사들도, 연륜이 꽤 있는 교사들도 도대체가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새로운 모델을 찾아다니지요, 기존의 방식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니 새로운 방식을 찾는 것도 일면 당연해보입니다. 그런데 말이예요, 예전에 제가 미국에 갔을 때 본 건데요. 그 당시의 저로서는 그 어떤 수업모델도 안 먹혀들거라는 생각(확신)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가 명확히 정립되어 있는 걸로 보였거든요. 협동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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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학교폭력예방교육마리와 일상 2019. 4. 9. 10:15
어제는 반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 대화를 듣다보니 좀 우려되는 면이 있더군요. A의 남친 얘기였어요. A(여), B(여, A의 친구), C(A의 남친) A: 아 근데. ~~~~~ 그 새끼가 글쎄 카톡을 두 시간이나 씹고서(어쩌구 저쩌구) B: 쓰레기 새끼네. 저는 대화를 들으며 아쉽기도 했고, 학폭담당교사로서 염려도 되었어요. 저러다가 A가 남친과 다시 화해를 하고, B가 한 얘기를 남친 C가 들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았거든요. 마침 4월부터는 기본적인 교육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잘 됐지 뭐예요. 당장 오늘 조회시간부터 간단한 교육을 시작했답니다. 공감: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 헤아려 주는 것 동감: 상대방의 얘기를 들으면서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 저런 대화에서 B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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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Crazy March마리와 일상 2019. 4. 1. 12:17
한국에 온 원어민 한 명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Crazy March (미친 3월) 원어민의 눈으로 볼 때에도 우리나라의 3월은 정말 미친듯이 돌아가나 봅니다^^ 저도 엄청 바쁜 3월을 보냈어요. 특성화고에서 2년차인지라 아이들에 대해서는 좀 파악이 된 상태였지요. 애들 특성상 초반에 규칙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중간에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게 거부감이 너무 크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3월 시작부터 뭔가를 세팅해 놓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썼어요. 1. 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애들이 제 말을 듣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아무리 설렁설렁하는 저라고 해도 첫째 날에는 지위파워가 분명히 있거든요. 그 지위파워를 이용해서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세팅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아이들이 제 말을 듣도록 하는 것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