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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Crazy March
    마리와 일상 2019. 4. 1. 12:17

    한국에 온 원어민 한 명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Crazy March (미친 3월)

     

    원어민의 눈으로 볼 때에도 우리나라의 3월은 정말 미친듯이 돌아가나 봅니다^^

     

    저도 엄청 바쁜 3월을 보냈어요. 특성화고에서 2년차인지라 아이들에 대해서는 좀 파악이 된 상태였지요. 애들 특성상 초반에 규칙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중간에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게 거부감이 너무 크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3월 시작부터 뭔가를 세팅해 놓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썼어요.

     

    1.

    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애들이 제 말을 듣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아무리 설렁설렁하는 저라고 해도 첫째 날에는 지위파워가 분명히 있거든요. 그 지위파워를 이용해서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세팅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아이들이 제 말을 듣도록 하는 것이었답니다.

     

    애들이 제 말을 듣도록 하기 위해서 뭘 했게요~~?

     

    뭐 큰 비밀은 없어요^^ 그냥 애들이 제 말을 듣지 않을 때 예전에는 그냥 참고 넘어갔었는데 지금은 참지 않고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심정을 전달하죠. 그리고 부탁도 하고요. 

     

    "오늘은 목이 너~무 아파서 너희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제가 부탁을 하고나서 애들이 진짜로 도와주면 참 고맙더라고요. 그럴 땐 잊지 말고 칭찬 발사~

     

    2. 아침 기분 나누기

    작년에도 잠깐 시도해봤다가 애들이 참여를 하지 않아서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여겼던 아침 기분 나누기를 첫날부터 시작했어요. 

     

    "얘들아 선생님은 아침 조회를 이렇게 시작한단다. 오늘 기분 어떤지 한 마디씩 해볼까?"

     

    애들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하라니까 했죠. 3월 한 달 동안 우선 가볍게 한 마디씩 기분을 얘기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4월부터는 조금 다르게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은 살짝 고민중이랍니다.

     

    어쨌든 Crazy March는 이제 지나갔어요. 이제 초반 탐색전은 끝났고 서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되었지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의 공감교실을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공감교실 운영에 대한 것들을 포스팅 해볼게요~

     

    (시간이 될 때 포스팅 해야죠. 너무너무 바쁘거든요. 제 업무는 학폭, 안전, 흡연예방, 체험학습 등등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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