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생활기록부 작성 아이디어(행발)

생활기록부 작성 아이디어

학기말이라 행발을 적으려고 하는데 이게 참 부담이 되네요. 아이들 하나하나를 내가 1년 동안 그리 잘 지켜본 것 같지도 않은데다가, 특히 어떤 녀석들은 안 좋은 말만 잔뜩 해주고 싶으니 뭐 생각나는게 있어야지요.

그런데 행발을 적을 때 일종의 추천서 형식으로 적는게 요즘 추세이기도 하고 지침이기도 하잖아요. 추천서라면 어떻게 보면 칭찬거리를 적은 거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마음리더십에서는 사방칭찬 방법을 안내하지요. 사방칭찬을 행발에 다 적을 수는 없을테고 다음과 같이 작성해보면 어떨까요?

1. 우선 1년 동안의 그 학생을 떠올리면서 기분을 찾아본다.
2. 그런 기분이 왜 드는지 사실과 생각을 찾아본다.
3. 리스트에서 성품을 찾아본다.

그리고 사실, 생각, 성품을 적절히 나열하여 짧은 글짓기를 한다.

사실과 생각: 1년 동안 학급반장으로 활동하며 담임을 도와 학급의 여러 가지 복잡하고 궂은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완수해내는

성품: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학생임.

뭐, 사실 반장은 이렇게 안 적어도 크게 어렵지 않으니 다른 예를 들어보죠.

이번에는 성품의 반대되는 속성을 이용해서 우리반 말썽꾸러기의 행발을 적어보죠.

사실과 생각: 수업시간마다 끊임없이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는

성품: 시끄럽고 자기밖에 모르는 학생임

그런데 이런 성품 등은 좋고 나쁜게 있다기 보다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것이니 시끄럽고 자기밖에 모른다는 것은 자기표현이 명확하다는 것이기도 하여 다음과 같이 재구성 해봅니다.

사실과 생각: 수업시간마다 엉뚱하면서도 활발하게 의사표현을 하는

성품: 자신의 생각과 표현에 자신이 있는 자기표현력이 풍부한 학생임.

성품의 반대되는 속성 리스트가 있으면 좋겠죠? 그게 어디에 있었더라… 분명히 저번에 받아서 어디에다 놔두었는데… ㅠㅠ
다음에 찾게 되면 말씀드릴게요…

저의 이런 모습은 무책임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롭게 보이기도 하죠? 다른 관점에서 학생의 양면을 보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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