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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음리더십과 도로주행연습마음리더십 홍보 2024. 5. 23. 11:23
25년 전에 운전면허를 따고서 엄마 차를 몰고 혼자 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운전석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면서 운전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아마도 그 때는 그게 멋있게 보였었나봐요. 아~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되더라고요. 담배도 못 피우겠고 핸들도 제대로 못 돌려서 다른 차를 그만 박을 뻔 했단 말이죠. 결국 담배는 어쩔 수 없이 창문 너머로 던져 버리고 호기롭게 동네 한바퀴를 돌려고 큰 도로로 나갔어요. 약 1분 정도 잘 가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 있던 버스가 정류장이라서 그만 멈춰버린 거예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왼쪽 차선으로 가기 위해 핸들을 틀었다가 뒤에서 "빠빠방!!! 빠빠방!!!" 난리가 났어요. 저는 뭔가 잘못했나보다 확 위축이 되고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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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자가진단 매일 하도록 독려하기마리와 일상 2020. 6. 19. 08:56
한참을 쉬었네요. 딱히 글 쓸만한 것도 생각나지 않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학교에 애들이 안 오니 뭘 하고 싶지도 않더군요^^ 최근에는 담임역할을 하면서 조금 짜증나는 일들이 있었어요. 뭔 코로나 자가진단을 매일 아침에 아이들이 하도록 하라는데 모든 애들이 그걸 아침에 일어나서 잘 할리가 없잖아요. 맨날 애들한테 전화해서 깨워서는 자가진단해라 좋게좋게 말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자꾸만 반복되니까 짜증이 난 거지요. 짜증이 난 내 모습을 잘 살펴보니 아이들이 알아서 잘 해주었으면 하는 기대감과 귀찮은 것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고, 자가진단이 쓸 데 없는 거라는 생각도 있더군요. 아직은 짜증이 조금 나는 정도지만 이게 반복되면 화까지 나게 되겠죠. 그리고 분명히 저는 화를 낸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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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학교폭력예방교육 공연마리와 일상 2019. 11. 26. 14:05
오늘은 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교육 취지로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어요. 특성화고라서 그런지 예산이 이럴 때에는 좀 풍부해서 좋네요. 공연을 보면서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괴롭힘의 피해학생이 되면 주변의 친구들로부터 단절이 되어 점점 피해의식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게 되지요. 아마 괴롭히는 학생 역시도 친구들로부터 단절되기 싫다는 마음 때문에 괴롭힘을 시작했을 수 있어요. 이렇게 단절되는 상황이 생기면 그로 인해 겪게 되는 고통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단절의 반대는 연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그것의 중요성을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관계, 사랑, 관심. 바로 이런 단어들이 연결을 의미하는 것이죠. 상상해보세요. 만약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엉뚱하다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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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피아노의 유래마리와 일상 2019. 7. 1. 10:21
혹시 하프시코드라는 악기를 아시나요? 얼마 전에 프라움 악기 박물관에 가서 설명을 듣게 되었어요. 하프시코드라는 악기는 건반을 누르면 건반에 연결된 선을 '뚱~'하고 튕겨주는 식으로 소리를 내는 거래요. 이게 직접 소리를 들어보니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뚱~'하고 튕겨주다 보니까 건반을 세게 치든, 약하게 치든 소리가 똑같이 나는 거예요. 이게 소리는 참 예쁜데 사람들이 그만 싫증이 나버린 거지요. 그래서 악기를 개량을 하다보니 '뚱~'하고 줄을 튕기지 않고, 건반을 누르면 망치로 '땅~'하고 때리는 식으로 바꾸니까 건반을 세게 또는 약하게 치면 소리도 그에 따라 강약이 조절되게 되었어요. 그게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피아노'라는 악기래요. 원래 피아노의 정식 명칭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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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글씨쓰기 연습마리와 일상 2019. 6. 28. 14:08
드디어 50번째 글이네요. 원래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1년 동안 딱 50번까지만 쓰고 그만 둬야겠다 생각했는데 말이죠. 뿌~듯 하네요. 최근에 글씨쓰기 연습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펜글씨 교본을 사서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글씨 강좌가 있었어요^^ 나이스!! 1. 처음에는 궁서체 글씨를 찾아서 연습을 해봤지요. 나름 괜찮았는데 문제가 있었어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글씨를 그리는 수준인데다가, 세로쓰기는 그나마 괜찮은데 가로쓰기가 힘들다는 점. 그리고 일반 줄 공책에는 도저히 쓰지를 못하겠다는 점이 문제였어요. 한 1년 지나면 잘 쓸 수 있으려나요? 옆줄에 맞춰서 쓰는 것까지는 하겠는데 받침이 있는 글자와 없는 글자의 크기를 맞추는 것은 어렵더라고요. 2.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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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자동차 15년 타기마리와 일상 2019. 6. 28. 09:35
2008년 첫 차를 사고 찍었던 사진이예요. 1500만원 주고 샀으니까 15년은 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제 겨우 11년 탔을 뿐인데 여기 저기 녹이 슬어서 좀 더 타려면 수리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어요. 아마 녹이 생기자마자 관리를 했으면 좀 더 좋아졌을까 싶기도 해요. 어쨌든 돈을 주고 수리를 해가면서 15년을 탈지, 아니면 폐차를 하고 새 차를 살 지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네요. 자동차를 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저의 교직 생활도 생각이 나요. 중간중간 엔진오일 갈듯이 연수도 들어보고 책도 읽으면서 노력을 했지만, 이제 15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자동차 올 수리를 하듯이 저의 교직생활도 점검을 해봐야겠어요. 저는 교사로서 강점과 약점이 있어요. 큰 강점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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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아이들을 인정하고, 이해해주세요.마리와 일상 2019. 6. 11. 10:33
교사가 아이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인정을 받으려 할 것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이해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이해를 받으려 할 것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재미를 찾을 것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인정을 받으려 할 것입니다. =>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선생님한테 대들 것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이해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이해를 받으려 할 것입니다. => 교사로부터 떠나서 자신을 이해해주는 흡연 무리, 친구 그룹에 들어갈 것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재미를 찾을 것입니다. => 그림을 그리고, 잡담을 하고, 공을 굴리고, 돌아다닐 것입니다. 교사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