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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마음이란?
    마리와 일상 2018. 12. 28. 11:04

    마음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우선 다음 사진을 보시죠. 그릇에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가 있네요^^

    마음리더십에서는 우리의 마음을 이런 빈 그릇에 비유한답니다. 물론 마음 속에 고양이가 들어있지는 않겠지요? 이 마음그릇 안에는 여러 가지가 담기게 되는데요, 다음과 같이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마음

    1. 사실
    2. 생각
    3. 기분
    4. 본심

    이렇게 마음 속에 담겨있는 것들을 말로 표현하면 내 마음을 표현하다고 말할 수 있을 테고, 상대방의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들어주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겠죠.

    사실

    사실이란 것은 외부의 어떤 것에 대하여 내가 인지한 사실을 얘기해요. 왜 이렇게 복잡하게 설명을 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사실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인지할 수 있음을 설명하기 위한 거예요.
    예를 들어보죠. 오늘 제가 수업시간에 영화를 보여주었었는데요, 제가 볼 때에는 남학생들은 ‘앤트맨’영화를 재미있게 보았지만, 여학생들은 영화를 보지 않고 뜨개질을 했더랬어요. 그러니까 저에게는

    남학생들은 영화를 보았고, 여학생들은 영화를 안 보고 뜨개질을 했다

    는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과연 모든 남학생들이 앤트맨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고, 모든 여학생들이 뜨개질을 했을까요? 아니예요, 그렇지 않을거예요. 다시 생각해보니 어떤 남학생은 엎드려 자고 있었고, 어떤 여학생은 영화의 어떤 장면에서 웃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긴 할텐데 그 사실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지겠죠.

    생각

    생각이라는 것은 내가 인지한 사실로부터 생겨나는 거랍니다. 아까 그 상황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었죠.

    오늘은 남학생들이 영화를 잘 보고 있네!
    ‘앤트맨’은 남학생들 취향인가보다!
    여학생들은 영화보다는 뜨개질이 더 좋은가보다.
    오늘은 아주 조용하네.

    기분

    기분은 나의 생각으로부터 생겨나는 감정을 말합니다. 제가 인지한 사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생겨난 생각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기분을 느꼈죠.

    안심된다.

    (평소와 달리 오늘은 남학생들이 떠들지 않고 영화를 잘 보고 있어서)

    반갑다.

    (‘앤트맨’은 남학생들 취향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아쉽다.

    (여학생들은 영화보다는 뜨개질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니)

    편안하다.

    (오늘은 아주 조용하다고 생각되니)

    본심

    본심은 나의 사실, 생각, 기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평소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왜 외부세계를 그렇게 인지하고(사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결정짓는 마음의 중요한 구성요소이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살펴볼게요.

    저는 아이들이 영화를 보는가 안 보는가에 관심이 많이 쏠려 있었어요. 그래서 애들이 학급에 모두 출석해있는지조차 확인도 안 했죠. 그러니까 제 마음 속에는

    내가 고른 영화를 아이들이 즐겁게 보았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만약에 저런 바람이 없었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은 존재하지 않았을 테죠.

    남학생들은 영화를 보고, 여학생들은 영화를 보지 않았다

    또한, 저는 오늘은 남학생들이 영화를 잘 보고 있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니까 제 마음 속에는

    남학생들도 내가 수업을 진행하면 잘 따라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었던 거죠.

    또한, 저는 안심된다라는 기분을 느꼈는데, 이것도 다음과 같은 바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죠.

    남학생들이 수업에 잘 참여해주면 좋겠다

    그러니까 종합하자면 저는 다음과 같은 본심(바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로부터 사실을 인지하고, 생각하고, 기분을 느끼게 되는거죠.

    남학생들도 수업에 잘 참여하면 좋겠다

    다른 본심

    만약 그런 본심이 없다면 저는 다른 걸 인식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기분을 느낄 겁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은 본심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모든 애들이 수업시간에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앉아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사실은 이렇게 바뀌겠죠.

    남학생 1명이 엎드려 자고 있다. 여학생들은 뜨개질을 하고 있다.

    생각

    어떻게 1년 내내 저렇게 수업을 안 들을 수 있나? 나를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기분

    화가 난다.

    이렇게 본심이 어떠냐에 따라 여러 가지, 어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오늘은 좀 무리했네요. 생활기록부 작성해야 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뿌듯하기도 해요!!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저의 본심은?

    이 글을 읽는 선생님께 도움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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