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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학교폭력예방교육마리와 일상 2019. 4. 9. 10:15
어제는 반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 대화를 듣다보니 좀 우려되는 면이 있더군요.
A의 남친 얘기였어요.
A(여), B(여, A의 친구), C(A의 남친)
A: 아 근데. ~~~~~ 그 새끼가 글쎄 카톡을 두 시간이나 씹고서(어쩌구 저쩌구)
B: 쓰레기 새끼네.
저는 대화를 들으며 아쉽기도 했고, 학폭담당교사로서 염려도 되었어요. 저러다가 A가 남친과 다시 화해를 하고, B가 한 얘기를 남친 C가 들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았거든요.
마침 4월부터는 기본적인 교육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잘 됐지 뭐예요. 당장 오늘 조회시간부터 간단한 교육을 시작했답니다.
공감: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 헤아려 주는 것
동감: 상대방의 얘기를 들으면서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
저런 대화에서 B가 하면 좋을 것은 역시 공감이겠죠.
아직 아이들은 뭔소리인지는 잘 모를 것 같아요. 하지만 4월 한 달 동안은 마음리더십에서 배운 '입으로 듣기'를 강조하면서 지내보려고 해요.
'입으로 듣기'를 잘 실천하는 학생에게는 경품권을 하나씩 배부해서 학기말에 선물을 주려고요^^
교사의 마음리더십 블로그 <https://maumleader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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