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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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살아있는 역사수업을 생각해보다!마리와 일상 2018. 12. 20. 11:20
저는 중학교 때부터 역사를 싫어했더랬어요. 외울 것은 너무 많고 수업은 재미도 없어서 그냥 끔찍할 뿐이었죠. 시험은 그래도 잘 봐야 하니까 역사교과서의 날짜와 사건 부분을 전부다 매직으로 지워버리고 시험범위를 통째로 외우곤 했었어요. ㅠㅠ 그런데 가끔 역사가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거 참, 도대체 뭐가 재미있는 걸까 물어보니 자기한테는 재미있는 이야기라더군요. 얼마 전에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EBS에서 고등학교 역사 수업을 하는 것을 잠깐 보게 되었어요. 당나라와 고구려의 전쟁 이야기였는데 무슨 산을 쌓고 어쩌고 하더라구요. 그 강의를 보면서 많이 아쉬웠어요. 선생님은 그 전투에 흥미를 보이는 것 같았는데 그러한 흥미보다는 사실 전달 위주의 강의였거든요.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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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학급 내 갈등 중재하기(애들이 자꾸만 싸워요!)마리와 일상 2018. 12. 18. 12:05
어제 우리반 여학생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하게 지내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지 1주일 정도 되었고, 속상하고 배신감도 들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아하, 갈등 중재의 기회가 왔구나!' 내심 반갑기도 했어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끝부분에서 말씀드릴게요.오늘의 주제는 갈등 중재입니다. 사실 교사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갈등을 잘 해결하기도 힘든데 상대방의 갈등을 해결하는 건 더더욱 어렵지요. 그런데 교직생활에서 갈등 중재는 자주 일어나기도 하고 해야 하는 일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애들은 맨날 싸우고 그거 말리고 누가 잘못했는지 조사하고 사과시키고, 가끔은 부모님 항의도 들으시면서 진이 빠지실 때가 있지요? 그럴 때면 '아, 나는 교사니까 그냥 가르치는 것만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