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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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교원임용고시 합격 때는 분명히 기뻤는데.마리와 일상 2018. 12. 20. 12:09
교원임용고시 합격 후 저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마음 속으로 '그래, 역시!'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지요. 학교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학교 다닐 때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이 생각났어요. '지금은 임용고시를 통과하는 게 목표이고, 합격만 하면 모든 게 행복해질 것 같지요? 하지만 교사가 되고 나면 또다른 어려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는 학생들이 선생님보다 더 잘 하는 경우도 많아서 힘들거예요.' 말씀 그대로였어요. 임용고시 합격 전에는 합격을 할 수 있느냐가 제 문제의 전부였어요. 합격만 시켜주면 아내와 함께 섬에 보내주더라도 괜찮다는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막상 교직생활을 시작하자 교수님 말씀처럼 또다른 문제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얼..